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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맥수술 명의 서울아산 주석중 교수 교통사고로 사망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대동맥 박리수술 명의로 알려진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조석중 교수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소식을 접한 의료계 인사들은 "의료계 큰별이 졌다"며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주석중 교수는 16일 오후경 병원 인근 아파트 교차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18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주석중 교수는 16일 오후 1시 20분경 서울아산병원패밀리타운 아파트 앞 교차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주 교수는 우회전 하던 덤프트럭에 치이는 사고를 당해 끝내 운명을 달리했다.주 교수는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에서 흉부외과 수련을 받고 서울아산병원 전임의로 시작해 울산의대 교수 발령을 받았다. 그는 하버드의대 부속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성인 심장외과 임상 전임의로 연수를 다녀온 이후 Methodist DeBakey병원에서 대동맥 스탠트 연수를 다녀오면서 국내 대동맥 수술 명의로 자리매김했다.이후 지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대동맥질환센터소장을 지냈으며 학회에서도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상임이사 겸 대동맥연구회 위원장을 역임했다.주 교수의 대동맥 박리수술 성공률은 97.8% 기록할 정도로 동료 의료진은 '대체 불가능한 인재'라고 높게 평가해왔다. 이 성과는 그가 응급수술을 위해 자택을 병원 근처로 두고 응급 콜을 받아가며 수술에 임했기에 가능했다는 게 의료계 전언이다. 국제급성대동맥박리학회가 발표한 대동맥 박리 수술 평균 성공률이 80~85%인 것을 고려할 때 주 교수의 수술은 세계적 수준보다 훨씬 앞선다.그의 진료 분야는 대동맥 박리수술 이외에도 대동맥 판막 협착증 및 역류증,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 TAVI, 이엽성 대동맥 판막 질환 외 성인 심장질환 등 두루 맡아왔다.주 교수의 1년 의과대학 선배인 노환규 전 의사협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 몬태나 듀란연구소에서 연수한 재원으로 심성이 착해 화를 내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며 "국내 대동맥수술의 수준을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린 '탁월하고 훌륭한'이라는 단어로 표현해낼 수 없는 인재 중의 인재"라고 높게 평가했다.소식을 접한 의료계 인사들은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다" "소중한 분을 잃어버렸다" "의료계 큰 별이 아쉽게 떠났다"며 애도를 표했다.    
2023-06-18 10:43:52병·의원

다학제 규제 풀어 달라는 중재술학회...TAVI 운명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TAVI)이 이미 수술과 동등한 치료법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이에 대한 기준은 여전히 10년전에 머무르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더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데도 불합리한 기준에 막혀 제대로된 시술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 특히나 지나친 저수가도 TAVI의 확산에 허들이 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목소리다.사진 왼쪽부터 심혈관중재학회 배장환 보험이사, 최동훈 이사장,  김병극 총무이사대한심혈관중재학회는 신라호텔에서 19회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TAVI 시술과 관련한 임상 현장에서의 한계점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심혈관중재학회 최동훈 이사장(연세의대)은 "TAVI가 이미 여러 연구와 논문을 통해 수술에 비해 결코 열등하지 않다는 근거가 쌓이고 있지만 이에 대한 기준은 여전히 과거에 머무르고 있다"며 "이로 인해 혜택을 볼 수 있는 환자들조차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일단 학회가 지적하는 가장 큰 문제는 TAVI 시술이 급여를 적용 받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심장통합진료 시스템이다.현재 건강보험 기준 상 TAVI 시술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심장내과 전문의 2인과 흉부외과 전문의 2인, 마취통증의학과 1인, 영상의학과 1인 이상의 전문가가 모여 협의를 진행한 뒤 만장 일치로 합의를 이뤄야한다.이러한 구조가 이상적인 다학제 진료처럼 보이지만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사정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 학회의 지적.심혈관중재학회 배장환 보험이사(충북의대)는 "이미 지난해부터 그 유효성과 안전성을 인정해 TAVI 시술에 대한 급여가 적용되고 있지만 시술을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하다"며 "수술과 동등하다고 인정하면서도 협의체를 구성해 만장일치를 요구하는 것은 넌센스"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단 한명이라도 반대가 나오면 2차, 3차 회의를 다시 진행해야 하는데 상급종합병원 등에서 각기 다른 전문과목 교수 6명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조차 쉽지 않은 일"이라며 "더욱이 심부전이나 심인성 쇼크 등으로 응급상황이 발생해도 만장 일치없이는 시술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비상식적이다"고 덧붙였다.특히 학회는 이러한 과정에서 환자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 부분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진정한 다학제 협진을 이루기 위한 구조라면 당연히 환자나 보호자의 자기 결정을 들어보고 최종적인 판단에 반영해야 하지만 이러한 기본 원칙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다.배장환 이사는 "실제로 환자가 강력하게 TAVI 시술을 요구했지만 통합진료 논의 결과 단 한명이 반대해 무산된 경우가 있었다"며 "결국 의료진과 병원의 설득으로 수술을 했지만 결국 매우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아직 이에 대한 소송은 진행중이지만 환자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한 부분이 결국 법적인 문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동등한 치료법이라면 전문의의 충분한 설명을 전제로 환자의 의견도 반영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또한 학회는 현재 TAVI 시술에 대한 행위 수가가 지나치게 낮은 것도 환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막는 장애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유사 행위인 경피적 폐동맥 판막 삽입술 등과 비교해도 3분의 1 수준인데다 동등한 결과를 가져오는 수술과 비교해도 터무니 없게 수가가 낮아 이를 보전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배장환 이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도 수술적 접근법과 비교해 시술 시간은 72%, 업무량은 97%에 달한다고 인정하고 있지만 유사 행위인 경피적 폐동맥 판막 삽입술 수가의 3분의 1도 되지 않는 비용만 유지하고 있다"며 "또한 앞서 말한 심장통합진료를 위해 의사 6명의 논의를 의무화했지만 이에 대한 비용 보전도 전무하다"고 꼬집었다.이어 그는 "TAVI 시술을 결정하기 위해 의사 6명이 모여 회의를 해야 하고 시술을 위해서는 3명 이상의 전문의와 3명 이상의 간호사, 의료기사 2명 이상이 들어가야 하는데 수가는 48만원에 불과하다"며 "결국 TAVI 시술을 하면 할수록 병원에는 적자가 나니 더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을 줄래야 줄 수가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는 "미국 등 선진국과 같이 모든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들이 TAVI라는 시술이 있다는 것을 공지받고 심장내과와 흉부외과 의사들이 환자의 의견을 중심으로 협의를 이뤄가며 최선을 진료를 할 수 있는 진정한 통합진료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비현실적인 수가를 개선해 필수의료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1-16 05:30:00학술

한림대성심병원, 고난도 타비시술 100례 돌파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한림대성심병원은 2일 중증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 대상으로 시행하는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이하 타비시술) 100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고윤석 교수 타비 시술 집도 모습. 고윤석 심장혈관센터 교수팀은 최근 대동맥 판막 협착증을 앓고 있는 김민석(가명, 90) 환자에게 타비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한림대성심병원은 2020년 4월 경기 서남부권 첫 타비시술 성공 이후 올해만 50례를 넘기며 단기간 내 100례를 달성했다.타비시술은 허벅지의 동맥혈관을 따라 그물망 형태의 인공판막 스텐트를 넣는 것으로 기존의 판막을 대체하는 시술이다.80세 이상 고령이나 개흉 수술이 어려운 중증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에서 대동맥 판막을 삽입할 수 있는 최신 치료법이다. 통증이 적고, 시술 시간뿐만 아니라 그리고 입원 기간도 5~7일 정도로 짧다.타비시술은 심장질환 시술 중에서 난도가 가장 높다. 허벅지 동맥을 통해 도관을 삽입한 뒤 카테터를 이용해 심장에 조직 판막을 삽입하는 과정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이다.한림대성심병원 타비시술 성공률은 99%다. 카바(CAVAR) 환자에서 타비시술, 에크모(ECMO) 환자에서 타비시술 등 고난도 시술이 주를 이룬다.고윤석 교수는 "순환기내과와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가 연계된 다학제진료 안에서 24시간 응급으로 타비시술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연구하고 진료하겠다"고 말했다.
2022-11-02 11:32:55병·의원

"TAVI 케이스 수 중요치 않아…한양대 저력 보여주겠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경피적 대동맥판삽입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TAVI)은 간단한 시술도 있지만 복잡하고 어려운 시술도 존재한다. 단순히 시술례를 늘리기 보다는 다른 센터에서 해결할 수 없는 환자를 해결하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최근 급여가 적용을 계기로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 즉 TAVI가 상급종합병원에서 필수적인 시술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특히 심장‧순환기내과와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등 진료과목 간 원활한 다학제 진료가 무엇보다 강조되며 각 병원별로 최적화된 팀을 짜는데 주력하는 모습.이에 한양대학교병원도 7월부터 본격적인 TAVI 시술을 시작하고 최근 기저질환을 지닌 80대 고령 환자에 대한 성공적인 첫 시술을 끝마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왼쪽부터)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국형돈 교수, 임영효 교수, 허란 교수다만, TAVI 시술 후발주자로 불리는 한양대병원 입장에서는 시술의 효과와 안정성 외에 기존의 의료기관과 어떤 '차별성'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이 고민의 영역이기도 하다.이에 대해 한양대병원은 시작이 늦었을 뿐 지난 2015년부터 TAVI시술을 꾸준히 준비했던 만큼 다학제 교수진 등을 짤 수 있는 후발 주자인 것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심장내과·흉부외과·영상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 등 다학제 교수진으로 꾸려진 '심장혈관팀'을 통해 TAVI 시술의 양보다 질에 집중하기로 한 것. 이 같은 의지의 중심에는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국형돈·임영효·김우현·허란 교수가 있다.앞서 복지부는 지난 5월부터 수술 불가능군과 고위험군(STS 점수>8%), 80세 이상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 대한 TAVI 시술을 완전 급여로 전환한 바 있다. 그간 본인부담률 80% 선별급여로 관리해 온 TAVI를, 이들 환자군에 대해서는 일반 급여와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뜻이다.심장질환은 중증질환 산정특례 대상이므로, 급여 적용 시 환자 본인부담률은 기존 80%에서 크게 5%로 낮아진다.한양대병원 임영효 심장내과장은 "급여기준이 완화되면서 고위험 혹은 고령의 환자들이 비교적 짦은시간에 안전하게 시술해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늘었다"며 "TAVI 시술 과정 못지 않게 합병증 대처나 적응증 환자 발굴 과정 등이 중요한 만큼 다학제 팀이 월환하게 진행되는 부분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이러한 자심감에는 다학제팀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형돈 교수의 이력도 한 몫하고 있다.국형돈 교수국 교수는 확장형 및 풍선 확장형 모두 국내 최연소 프록터로 선정된 바 있다. 이러한 이력이 한양대병원의 TAVI 시술 질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프록터는 TAVI를 시행하는 전 세계 의사에게 환자 상태에 따른 치료 계획 및 수술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교육하고 관리·감독하는 의사를 뜻한다.프록터가 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공적인 TAVI 시술 경험, 연구, 교육, 관리 능력을 검증받아야 하는데, 현재 국내에서 프록터로 인정된 의사는 10명 내외 극소수로 알려졌다.국 교수는 "TAVI 시술은 간단한 시술도 있지만 난이도가 어려운 시술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경험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시술례 면에서는 대형병원에 뒤질 수 밖에 없겠지만 오히려 그 병원에서 할 수 없는 부분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또한 국 교수는 TAVI 시술의 상향 평준화 속에서 앞으로 진료과목 간 경쟁이 아닌 상생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그는 "진료의 질과 양은 비례하지 않는 것 같다"며 "TAVI 시술을 놓고 진료과목 간 이해관계가 상충할 수 있지만 최선의 진료를 한다는 목표로 진료과목 간 상생하며 팀 유닛으로 시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밖에도 국내가 초고령사회로 고령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퇴행성 질환인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도 후발 주자의 역할이 충분히 존재한다는 의견이다.허란 교수는 "기존에 TAVI를 다른 병원에서 많이 시행했어도 환자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그동안 수술 위험도가 너무 높아서 치료하지 못한 환자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어 허 교수는 "진단을 기준으로 하면 대동맥 판막 협착증으로 통칭해 이야기하지만 환자 특성이 다 다르다"며 "진단파트에서는 이런 정보를 여러 파트가 논의해서 학습하고 시술이 필요한 환자를 적절하게 찾아내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임영효 교수이 때문에 현재 한양대병원은 인근 1차의료 기관과의 교육교류를 통해서 진단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대동맥 판막 협착증의 경우 대표적으로 진단율이 낮은 질환이지만 청진 시 의심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만큼 지역 사회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환자를 찾기 위한 협진 기회를 늘려간다는 생각이다.이와 함께 한양대병원만의 TAVI 차별성을 가지기위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임 교수는 "대동맥 판막 주변의 혈류 흐름을 인공 판막을 넣었을 때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에 대해서 논의를 실시하고 있다"며 "한양대 생체공학 연구자 등과 함께 인공판막의 혈류에 따라 혈전도 확인 등 다양한 융합연구를 구상중이다"고 설명했다.끝으로 임 교수는 "결국 TAVI 시술의 다학제 팀을 구성하고 운영하는 것은 환자의 예후를 좋게 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며 "형식적인 팀 차원의 접근이 아니라 실질적인 방법으로 최선의 진료를 통해 환자의 예후를 가장 좋게 할 수 있는 최선의 진료 방법을 찾는 센터가 되는 것이 목표다"고 덧붙였다. 
2022-07-26 05:30:00병·의원
인터뷰

'최연소'가 말하는 TAVI 시술 "전문의 팀워크가 생명"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최근 급여권에 진입하면서 임상현장에서 활용도가 한층 커진 경피적 대동맥판삽입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TAVI).고령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에서 확실한 치료효과를 보이는 만큼 급여적용과 함께 중증질환자를 치료해야 할 상급종합병원 입장에서는 꼭 해야 할 시술로 자리 잡았다. 이 가운데 TAVI 시술 시행에 있어 심장‧순환기내과와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등 진료과목 간 원활한 다학제 진료 시행 여부가 의료기관 선택기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한양대병원 국형돈 교수는  국내 최연소 TAVI  프록터(Proctor)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프록터는 TAVI 시술을 하는 전 세계 의사에게 치료 계획 및 수술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교육하고 관리하는 의사를 일컫는다.한양대병원 국형돈 교수(심장내과‧40)는 최근 만난 자리에서 TAVI 시술 시행에 있어 특정 진료과목 중심이 아닌 다양한 진료과목 전문의가 뭉친 '심장혈관팀'의 활발한 운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5월부터 수술 불가능군과 고위험군(STS 점수>8%), 80세 이상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 대한 TAVI 시술을 완전 급여로 전환한 바 있다. 그간 본인부담률 80% 선별급여로 관리해 온 TAVI를, 이들 환자군에 대해서는 일반 급여와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뜻이다.심장질환은 중증질환 산정특례 대상이므로, 급여 적용 시 환자 본인부담률은 기존 80%에서 크게 5%로 낮아진다.TAVI는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 대동맥 판막을 교체하는 개흉수술을 대신해 허벅지 혈관 등 다른 접근경로를 통해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시술로, 그간 수술 불가환자나 수술 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치료 대안으로 활용돼 왔다.국형돈 교수는 "대동맥 판막 협착증 자체가 대부분 노화성 질환이기에 70~80대, 많으면 90대까지 고령의 환자가 많다. 이 중에 또 외과적 수술을 할 수 없는 환자가 많으면 3분의 1 수준"이라며 "TAVI 시술은 수술 대비 입원 기간이 짧고, 전신마취 할 필요성이 적다. 동시에 수술에 따른 위험을 생략할 수 있기에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에서 TAVI 시술을 한 번이라도 시행했던 의료기관은 약 45개소 정도로, 상급종합병원 중심 약 15개소 안팎으로 활발히 시술을 펼치고 있다고.특히 지난 5월 건강보험 급여 전환을 계기로 TAVI 시술 활성화의 길이 열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실제로 국형돈 교수가 활약 중인 한양대병원도 최근 TAVI 시술 시행을 위해 심장내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뭉친 이른바 '심장혈관팀'을 구성, 첫 번째 시술을 안정적으로 진행해 좋은 결과를 얻기도 했다.그는 "국내에서 현재까지 TAVI 시술은 5000례가 조금 넘었다. 사실 국내 시술 도입은 일본보다 빨랐는데 건강보험 적용 문제로 인해 시술례는 일본이 4배가량 많다"며 "보험 적용 이전에 국내 환자는 시술비로 3000만원 정도를 부담해야 했는데 급여 전환 후 환자부담이 크게 줄었다. 이를 계기로 시술례가 더 많아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전문의 팀워크 중요…진료 질은 양과 비례 안 해"이 가운데 국형돈 교수는 TAVI 시술 시행에 있어 다학제 시스템 활성화가 성공 조건이라고 강조했다.국형돈 교수는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 중심인 인공판막 시장에 국내 업체와 협력, 국산 인공판막을 개발하고 싶다고 밝혔다.TAVI 시술의 상향평준화 속에서 앞으로 진료과목 간 경쟁이 아닌 상생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해야 한다는 뜻이다.국형돈 교수는 "진료의 질과 양은 비례하지 않는 것 같다"며 "TAVI 시술을 놓고 진료과목 간 이해관계가 상충할 수 있지만 최선의 진료를 한다는 목표로 진료과목 간 상생하며 팀 유닛으로 시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TAVI 시술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전수 관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심장내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의사의 의견을 기술하고 서명하게 돼 있다"며 "이제는 TAVI 시술 성적으로 의료기관을 비교하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 파트 간의 팀워크가 훨씬 중요해졌다"고 피력했다.마지막으로 국형돈 교수는 TAVI 시술 대상이 될 수 있는 대동맥 판막 협착증 진단율 향상을 위해서 상급종합병원과 1‧2차 병‧의원과의 활발한 소통이 중요해졌다고 평가했다.동시에 국형돈 교수는 글로벌 치료재료 기업이 독점하다시피 하는 TAVI 시술 인공판막 시장의 국내 업체 진입을 위한 산학협력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도 내비쳤다.국형돈 교수는 "TAVI 시술의 적응증이 현재는 중증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로 돼 있지만 차츰 적응증을 넓혀 나가고 있다"며 "중증인데 무증상인 환자나 중증보다 한 단계 낮지만 유증상인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에게도 잠재적인 적응증을 갖고 있기에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개인적으로는 한양대병원 인근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동맥 판막 협착증 진단에 대한 홍보를 계획 중"이라며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특징적인 소견이 있다. 초음파 급여화도 됐기에 적극적인 소통으로 진단율도 높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2-07-20 11:39:39아카데미

심장판막술의 역설…ROSS가 생체·기계 교체보다 유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대동맥 판막 치환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비교 연구들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ROSS 시술이 다른 생체, 기계 판막보다 장기 생존에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15년간 이어진 첫 장기 추적 관찰 비교 연구의 결과로 생체 이식과 기계 이식간의 치열한 경쟁에 또 다른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ROSS 시술이 다른 대동맥 판막 치환술에 비해 장기 생존에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1일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는 대동맥 판막 치환술간에 장기 생존율과 합병증을 비교한 장기 추적 관찰 연구가 게재됐다(J Am Coll Cardiol.2022 Mar,79(8)805–815).현재 대동맥 판막 협착증을 치료하는데는 판막 치환술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건강한 폐동맥 판막과 손상된 폐동맥 판막을 교환하는 ROSS와 생체 판막 이식, 기계적 판막 이식이 시행되고 있는 상황.각각의 장단점이 분명한데다 기계적 판막 치환술의 경우 다양한 기기들이 계속해서 새롭게 출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비교는 끊임없이 시도되고 있는 연구 중 하나다.실제로 동물이나 사람의 생체 조직을 이용하는 생체 판막 치환술의 경우 기계적 판막 치환술보다 오래 가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더 빠른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기계적 판막 치환술을 시행할 경우 장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뇌졸중 등을 예방하기 위해 평생 항응고제를 먹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ROSS의 경우 건강한 폐동맥 판막을 절단해 손상된 판막을 대체한다는 점에서 매우 복잡한 수술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로 인해 이를 시행할 수 있는 의료진도 매우 제한적이다.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 이즈마일(Ismail El-Hamamsy)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15년에 걸친 장기 연구를 진행한 것도 여기에 있다. 이러한 다양한 수술법 사이에 장단점을 비교하고 어느 수술이 더 장기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보장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1997년부터 2014년까지 대동맥 판막 치환술을 받은 1302명을 대상으로 최대 15년간의 추적 관찰 연구를 진행했다.그 결과 장기적 유효성과 안전성 면에서 ROSS가 압도적으로 유리하다는 결과가 나왔다.ROSS의 15년 생존율이 93%로 심지어 대동맥 판막 치환술을 받지 않은 건강한 사람들과 유사한 수치를 보였기 때문이다.생체 혹은 기계적 판막 치환술과 비교해도 이는 압도적 수치였다. 다른 요인들을 모두 제외해도 생체 판막을 이식한 환자는 ROSS에 비해 15년 생존율이 42%에 불과했고 기계 판막을 이식한 환자도 45%에 그쳤다. ROSS가 생체나 기계 판막 치환술보다 생존율이 2배에 달한다는 의미다.합병증 또한 마찬가지 결과를 보였다. ROSS 시술을 받은 환자는 뇌줄중 등 주요 출혈 위험이 3.8%에 불과했지만 기계적 판막 치환술을 받은 환자는 13%에 달했다.재수술 위험에서도 생체 판막 이식술을 받은 환자는 8.5%나 됐지만 ROSS는 2.3%에 불과했고 판막 치환술의 가장 큰 부작용 중의 하나인 심내막염 위험도(P=0.01)도 훨씬 낮았다.이즈마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ROSS와 대동맥 판막 치환술별 장기 결과를 비교한 첫번째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모든 면에서 ROSS는 생체나 기계 판막 치환술보다 유리한 선택지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특히 대동맥 판막 치환술의 가장 큰 부작용인 뇌졸중과 출혈, 심내막염 위험을 낮춘다는 것은 매우 유의미한 결과"라며 "환자에게 이러한 부분을 명확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2-02-22 11:52:12학술

"위기가 기회" 의료기기 기업들 의사 플랫폼 구축 열풍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코로나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대면 영업의 길이 사실상 차단되자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을 중심으로 의사 대상 플랫폼을 구축하며 활로를 찾아 나서고 있다. 제품 정보를 넘어 관련 논문과 웨비나, 질환 정보를 망라하며 의료진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는 것. 하지만 이러한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중소 기업들은 양극화를 우려하며 발을 구르는 모습이다.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중심 의사 대상 플랫폼 구축 활발 30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의료기기 기업들이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영업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의사 대상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홍보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메드트로닉 등 글로벌 기업들을 중심으로 의사 대상 플랫폼을 구축하며 비대면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영업의 핵심인 대면 미팅 자체가 쉽지 않아진데다 비대면 영업과 홍보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줄어들면서 이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역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제품군이 다양한데다 예산 등 인프라가 풍부하다는 점에서 발빠르게 상황에 대처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메드트로닉은 자사 홈페이지 외에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는 '메드트로닉 아카데미' 페이지를 별도로 구성해 운영중이다. 메드트로닉 아카데미에는 메드트로닉이 취급하는 제품군에 대한 온라인 설명서와 소개서는 물론 의료기관의 특성에 맞는 솔루션까지 제안하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또한 전 세계 법인들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추이를 공유하고 관련 논문과 보고서를 게시하는 것은 물론 온라인 웨비나 등을 통해 최신 솔루션을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당뇨 질환만 전문으로 하는 '당뇨 웨비나 라이브러리' 홈페이지를 개설해 당뇨 인슐린 펌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메드트로닉코리아 김학준 당뇨사업부장은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맞춰 의료진들의 당뇨병 진료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고자 당뇨 웨비나 라이브러리를 별도로 구성해 오픈했다"며 "당뇨병 관리 기기 인식 제고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GE헬스케어도 마찬가지로 'GE 케어'라는 별도의 홈페이지를 구성해 의료진을 대상으로 자사 제품 및 질환 정보 제공에 나섰다. GE케어에는 새로운 기기 및 솔루션에 대한 온라인 홍보관이 메인에 구성돼 있으며 이 기기들의 임상 결과를 비롯 관련 질환에 대한 최신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고 있다. 또한 각 질환별로 이러닝 프로그램을 마련해 석학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배려했으며 웨비나를 통해 세계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강의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히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공간이 아닌 관련 의학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여기에 자연스럽게 제품을 배치하는 홍보 방식을 고안한 셈이다.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스 등 특화 전략 제시…중소기업들은 발 동동 이러한 의사 대상 플랫폼은 비단 글로벌 대기업들만의 전략은 아니다. 기업이 가진 특화된 분야를 전면에 부각시키며 전문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는 전략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 등 특화 기업들도 별도의 플랫폼을 마련해 의사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사피엔을 앞세워 인공 심장 판막 분야에서 독보적 위상을 가진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가 대표적인 경우다.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는 최근 세계 최초 인공 심장 판막 개발이라는 자사의 역사에 맞춰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대동맥 판막 질환 정보를 제공하는 '하트밸브닷컴'을 개설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하트밸브닷컴은 대동맥 판막 협착증과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TAVI; 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에 대한 통합 정보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개설된 의료진 전용 사이트. 이 사이트에는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증상과 원인은 물론 혈관 카테터로 좁아진 대동맥 판막 부위에 인공 심장 판막을 삽입하는 TAVI 시술은 물론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대표적인 생체 조직형 인공 심장 판막 에드워즈 사피엔3의 제품 정보및 최신 임상 자료를 제공한다. 또한 TAVI센터 찾기를 통해 환자의 거주지나 의료진이 소속된 병원 근처의TAVI 승인 기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질환과 치료법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경우 영업사원의 개별 방문을 요청하는 1:1 미팅 요청도 가능하다.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코리아 우상길 경피적 대동맥판막 사업부장은 "하트밸브닷컴 내 다양한 정보와 부가적 기능을 통해 보다 많은 의료인들의 문의와 니즈에 빠르고 긴밀하게 대응할 계획"이라며 "하트밸브닷컴이 비대면 영업 채널로서 더욱 많은 의료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국내 기업들도 발빠르게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가고 있다. 최근 의료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용 사이트를 개설한 뷰노가 대표적. 뷰노는 최근 의료진 전용 플랫폼인 '뷰노 아카데미'를 신설하고 의료 인공지능을 활용한 진단 보조 시스템의 실제 사례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또한 새롭게 시작한 공식 웹 심포지엄 자료들을 이 플랫폼을 통해 공유해 의료 인공지능과 뷰노에 대한 관심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뷰노 김현준 대표는 "새롭게 구축한 뷰노 아카데미를 통해 의료진들에게 의료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임상 의사결정에 대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을 중심으로 의사 전용 플랫폼 구축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국내 기업들이나 중소 기업들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그나마 예산 등 인프라가 풍부한 기업들은 코로나 대유행 등의 상황에서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영업을 지속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들 입장에서는 고민만 늘어가기 때문이다.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A사 대표는 "글로벌 기업들의 온라인 홍보관이나 웨비나, 의사 플랫폼을 보면 내가 봐도 입이 떡 벌어진다"며 "적어도 수억원의 예산이 들어갈텐데 우리로서는 엄두도 내지 못할 그림의 떡"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그나마 대면 영업이라도 가능할때는 한번 더 발로 뛴다는 각오와 의지로 안되는 경쟁이라도 해봤지만 지금은 말 그대로 할 수 있는게 없다"며 "코로나가 가뜩이나 심한 양극화를 더욱 벌어지게 만든 것 같다"고 토로했다.
2021-08-02 05:45:58의료기기·AI
인터뷰

"인공 심장판막 현재와 미래 결국 에드워즈 안에 있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한국 의료산업의 미래 'CEO'에게 묻는다 제약·바이오 산업의 호황에 가려졌던 의료산업 분야가 4차 혁명의 물결을 타고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메디칼타임즈가 더 없는 기회를 만나 도약을 준비하는 한국 의료산업 기업들이 그리고 있는 청사진을 CEO들을 찾아가 직접 물었다. |편집자주| |"세계 최초의 역사 그 혁신 정신은 계속된다"-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스|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의 특징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바로 개척자(Pioneer)로 요약됩니다. 세계 최초로 인공 판막 시대를 열었고 지금도 그 개척 정신은 계속되고 있죠. 규모가 아닌 철학과 가치로 평가받고 싶은 이유입니다." 세계 첫 인공 심장 판막 시대를 연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이후 에드워즈)가 창립 20년을 맞았다. 사람으로 치면 약관(弱冠)의 나이. 비로서 갓을 쓰고 꽃을 피우는 시간이다. 구조적 심장 질환 분야에서 늘 최초의 역사를 써내려온 에드워즈가 갓을 쓰며 준비하는 미래는 어떠한 모습일까. 에드워즈를 이끌고 있는 정호엽 대표이사는 그 방향성을 역시 '최초'를 위한 혁신으로 꼽았다. 정호엽 대표는 인터뷰 내내 최초를 위한 혁신을 강조했다. "세계 최초로 인공 심장 판막을 개발한 이래 에드워즈는 늘 '최초'(First in Class)의 타이틀을 놓친 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모든 가치를 혁신과 개척에 쏟았고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됐죠. 앞으로의 방향도 변할 것이 없습니다. 최초를 위한 혁신만이 변하지 않는 에드워즈의 가치죠." 실제로 에드워즈는 1958년 세계 최초로 인공 심장 판막을 개발해 상용화한 이래 늘 최초의 역사를 써내려 왔다. 세계 첫 수술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SAVR)에 사용된 제품도 에드워즈의 마크가 있었고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AVI)도 역시 최초의 역사를 썼다. 그렇기에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인 인공 판막도 역시 에드워즈가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에드워즈의 제품은 대동맥 판막 수술의 새로운 지표가 된다. 수술적 대동맥판막 치환술이 유일했던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에드워즈가 TAVI용 판막을 내놓으며 패러다임이 변화했다. 국내에 TAVI용 인공 판막인 사피엔(Sapien)이 들어온 2010년만 해도 유일한 수술법으로 여겨졌던 SAVR이 저물고 TAVI로 방향성이 잡힌 것도 결국 사피엔이 내놓은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대규모 연구들이 밑바탕이 됐다. "심장은 하루에만 10만번, 1년이면 3600만번, 10년이면 3억 6천번이 뛰어요. 결국 인공 판막이 그 부하를 견딜 수 있는가를 검증하는 것이 최대의 과제죠. TAVI가 새롭게 주목받게 된데는 사피엔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임상 연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에드워즈의 혁신이 또 다른 장을 연 셈이죠." 실제로 사피엔은 2002년부터 현재까지 총 3만 3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PARTNER 랜드마크 임상 프로그램을 통해 SAVR 대비 대등한 효과와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TAVI가 SAVR에 비해 시술 1년 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59% 줄였으며 뇌졸중 발생률을 62% 줄인 것은 물론 재입원율도 35%까지 낮췄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에드워즈는 계속되는 대규모 임상시험을 지속하고 있다. 이미 독보적 경쟁력은 증명했지만 환자를 위한 검증과 혁신은 지속돼야 한다는 의지에서다. 정호엽 대표는 "PARTNER 임상을 통해 고위험군부터 중증도, 저위험군으로 사피엔을 통한 TAVI의 적응증을 늘려왔다"며 "이제는 풍선 확장형과 자가팽창형간 비교 임상은 물론 장기 안전성 등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환자를 위한 검증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에드워즈의 글로벌 가치는 '환자 중심'이라는 점에서 시술 환자의 예후를 모니터링하며 추가 임상을 진행하는 것은 당연한 기업의 의무"라며 "의학이라는 분야가 모든 것을 속단할 수 없는 만큼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은 언제나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력과 독보적 시장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에드워즈는 사업 다각화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상다수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이 몸집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 이에 대해 정호엽 대표는 이 부분에서도 혁신과 환자 중심을 강조했다. 환자를 위해서는 앞으로만 가야지 옆으로 가서는 안된다는 확신이다. 정 대표는 "에드워즈는 단 한번도 인공 심장 판막 분야 외의 분야를 시도한다거나 그러한 회사를 인수합병 하는 식으로 규모를 키운 적이 없다"며 "기업 철학 자체가 환자를 위한 혁신에 있다보니 수익의 대부분이 R&D 등 연구 분야로 다시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쌓인 기술력과 임상 자료들이 있기에 계속해서 최초의 역사를 쓰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단순히 자본력과 규모로 따라올 수 없는 에드워즈만의 가장 강력한 차별점"이라고 단언했다. 정 대표는 규모가 아닌 독보적 기술력이 에드워즈의 경쟁력이라고 요약했다. 그렇다면 에드워즈가 준비하고 있는 다음 스텝은 무엇일까. 정 대표는 의료 인공지능(AI) 기반의 혈역학 모니터링 플랫폼과 승모 판막에 대한 새로운 치료 옵션이라고 귀띔했다. 에드워즈의 가장 큰 줄기가 인공 심장 판막군과 중환자 모니터링 장치라는 것을 알고 있는 부분. 이미 AI 기반 혈역학 모니터링 플랫폼과 승모 판막 옵션은 국내 상륙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정호엽 대표는 "혈역학 모니터링 플랫폼의 경우 이미 26만 케이스 이상을 머신 러닝으로 패턴화시켜 80% 이상의 예측 능력을 갖췄다"며 "수술 중 갑자기 혈압이 떨어지는 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합병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지금까지 쌓아온 판막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승모 판막 클립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아직 허가 중인 상황이라 자세한 내용을 얘기할 수는 없지만 TAVI 시대를 연 것과 같이 승모 판막 환자군을 위한 혁신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년간 쌓아온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드워즈는 새로운 20년을 준비하고 있다. 본격적인 고령화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심장 분야에서 에드워즈가 준비해야 할 일이 많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우수한 의료진과 신 기술에 대한 수용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세계 시장을 위한 중요한 장이 된다는 것이 정 대표의 설명이다. 정 대표는 "현재 국내 65세 이상 인구가 800만을 넘어섰고 2025년에는 1천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구조적 심장 질환의 특징상 고령화가 가속화될 수록 유병률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이 분야를 리드하고 있는 에드워즈가 대비해야할 일도 많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계속해서 혁신적 제품을 내놓기 위한 연구와 개발을 지속하는 동시에 대동맥 판막 협착증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여러 홍보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에드워즈의 가장 큰 핵심 가치인 개척 정신을 전 직원들과 공유하며 20년 후에도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최고의 목표"이라고 밝혔다.
2020-12-07 05:45:50병·의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최고난도 'TAVI 시술' 성공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심장혈관센터가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TAVI : 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이하 타비시술)을 연이어 성공했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심장혈관센터가 최고난도 심혈관 시술로 꼽히는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TAVI 시술)에 연이어 성공했다. 24일 성빈센트병원에 따르면, 심장혈관센터 허성호 교수(순환기내과)‧서울성모병원 장기육 교수(순환기내과)팀은 최근 60대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게 가슴을 열지 않고 인공 심장 판막을 삽입하는 타비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환자는 말기신부전으로 신장이식을 받고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이었으며, 시술 기구가 들어가야 하는 허벅지 동맥(대퇴동맥) 양쪽 모두 심한 석회화와 협착이 동반돼 시술이 쉽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심장혈관센터는 협진을 통해 대퇴동맥 및 장골동맥 풍선확장술로 대퇴동맥의 질환을 해결하고 이어 타비 시술로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치료했다. 또 허성호 교수팀은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인한 쇼크 상태로 응급의료센터에 온 70대 환자에게 에크모 치료를 진행하는 동시에 응급 타비 시술을 시도, 성공적으로 끝냈다. 환자는 현재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상태다.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심장의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 있는 대동맥판막이 딱딱해지고 좁아져 심장에서 온 몸으로 혈류가 충분히 흐르지 못하는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흉통, 실신 등이 있으며, 중증이 되면 2년 평균 생존율이 50%에 그칠 정도로 치명적이다. 약물로는 치료할 수 없어 노화된 심장 판막을 교체해야 하는데, 고령이거나 다른 질환을 동반한 환자가 많아, 가슴을 여는 외과적 수술을 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크고 부적합한 경우가 많다. 타비(TAVI) 시술은 고령이거나 기저질환 등으로 수술 위험성이 높은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의 가슴을 절개하지 않고 허벅지 동맥을 통해 대동맥 판막을 인공 심장판막으로 교체하는 최고난이도 시술이다. 가슴을 열지 않고 진행하기 때문에 시술시간이 1~2시간으로 짧고, 입원기간도 3~5일에 불과해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또 통증이 적을 뿐 아니라 고령 환자의 수술 부담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심장혈관센터 허성호 교수(순환기내과)는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은 고령이나 전신마취 등으로 개흉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이상적인 치료법"이라며 "고령층에서 대동맥판막협착증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널리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빈센트병원이 그동안 쌓아온 치료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난도의 시술을 도입하게 되면서 환자들에게 한 단계 발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0-09-24 09:49:46병·의원
인터뷰

"게임은 끝났다 향후 5년 안에 판막 수술 세대 교체"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게임은 이미 끝났습니다. 향후 5년 안에 판막 수술의 패러다임이 바뀔겁니다. 스텐트도 그렇고 TAVI도 마찬가지로 데이터만 보면 가야할 길이 분명해요. 내과와 외과의 시각차는 접어둬야죠." 국내 심장학의 대부로 꼽히는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 교수는 최근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심혈관 중재술(인터벤션)의 미래를 이같이 전망했다. 이미 심장 스텐트가 관상동맥 질환의 표준 치료가 됐듯 대동맥 판막 협착증 등도 빠르게 수술에서 시술로 그 경향이 변화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대동맥 판막 협착증 이미 TAVI로 흐름 굳어졌다" 현재 대동맥 판막 협착증 치료는 대동맥판막 치환술(Surgical Aortic Valve Replacement, SAVR) 등 수술적 요법과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TAVI)등 시술적 요법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 박 교수는 의학적 근거들이 TAVI로의 변화를 명확하게 가리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불과 10년 전만해도 SAVR이 사실상 유일한 치료법으로 꼽혔지만 최근 미국과 유럽을 필두로 우리나라도 TAVI가 빠르게 이 영역을 잠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오랜 역사를 통해 안정적으로 발전한 SAVR에 비해 TAVI의 효과와 안전성이 확실한지를 놓고 일어나는 갈등이다. 스텐트 시술이 자리잡는데 있어서 가장 큰 허들이었던 심장내과와 흉부외과간의 영역 다툼이 또 한번 재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박 교수의 의견은 분명했다. 특히 그는 "게임은 끝났다"라는 단적인 표현으로 이러한 논란을 일축했다. 박승정 교수는 "TAVI는 심장 질환 치료에 있어 스텐트와 함께 세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위대한 진보"라며 "10년 전이라면 망설였겠지만 지금은 확고하게 TAVI가 수술보다 우수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학자는 데이터를 보고 우수성을 이야기해야 한다"며 "이미 모든 데이터가 TAVI가 더 우수하다고 가리키고 있는데 아니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제시하는 데이터는 TAVI에 대한 대규모 임상 연구들이다. 이 중에서도 그는 PARTNER로 명명된 랜드마크 임상시험을 주목한다. 수술적 요법인 SAVR과 효과와 안전성을 직접 비교한 연구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장 최근에 NEJM을 통해 발표된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인 PARTNER3를 보면 수술과 시술의 차이는 극명하게 나타난다. TAVI가 SAVR에 비해 시술 1년 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59% 줄였으며 뇌졸중 발생률을 62% 줄인 것은 물론 재입원율도 35%까지 낮췄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이러한 명확한 데이터를 보고 수술이 우수하냐 시술이 우수하냐를 논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이미 PARTNER 임상 등을 통해 적응증과 효과에 대한 부분은 게임이 끝났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5년 이내 가이드라인 바뀔 것…장기 안전성 관건 이러한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박승정 교수는 앞으로 5년 이내에 대동맥 판막 협착증의 표준 치료가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치료 가이드라인이 뒤바뀔 것이라는 것이다. 그는 향후 5년 안에 판막 수술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다면 이 5년의 시간은 무엇을 의미할까. 그는 외과계를 설득할 시간이라고 답했다. 이미 나와 있는 결과를 통해 가이드라인 변경 등을 논의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박승정 교수는 "지금 나와 있는 근거들을 보면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의 97%를 TAVI로 커버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개인적 의견이지만 2025년 경에는 무조건 TAVI를 먼저 고려하는 방향으로 치료 방향이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가이드라인이 변하는데 까지 5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것은 외과 의사들을 설득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며 "스텐트도 처음에 논란이 많았지만 20년만에 표준 치료가 된 것처럼 근거가 더 확실한 TAVI는 5년이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과제들은 남아 있다. 일단 TAVI가 도입된지 1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장기 안전성에 대한 공격은 이어지고 있다. 일명 기계 판막과 조직 판막의 효용성에 대한 논란이다. 현재 많은 외과 의사들이 조직 판막의 장기 안전성에 대해 지적하며 기계 판막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박 교수의 입장은 명확했다. 이미 트렌드가 조직 판막으로 옮겨왔으며 완전히 변화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다. 박 교수는 "현재 외과에서 제기하는 이슈가 장기 안전성 즉 기계 판막이냐 조직 판막이냐 하는 부분"이라며 "하지만 이미 트렌드는 조직 판막쪽으로 옮겨왔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미 의학은 단순한 생존을 넘어 삶의 질을 논하는 단계까지 와 있다"며 "어느 환자가 평생 항응고제를 먹으며 출혈과 혈전 사이를 줄타기해야 하는 기계 판막을 원하겠느냐"고 못박았다. 따라서 그는 지속되는 임상시험 데이터들을 통해 우리나라도 TAVI의 확대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와 환자만 본다면 어려운 선택이 아니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박승정 교수는 "수술과 시술 중 어느 것이 결과가 뻔히 좋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개흉을 한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일"이라며 "이미 미국 등에서는 TAVI 시술 연령이 크게 내려가며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조만간 외과에서 주장하는 장기 안전성에 대한 부분도 자연스럽게 데이터가 제시될 것"이라며 "물론 나도 내과 의사이지만 이 문제는 내외과가 아닌 환자와 데이터만 보고 선택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2020-08-24 05:45:50병·의원

국내 도입 10년 근거 쌓이는 TAVI…적응증 확대 박차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2010년 국내에 도입된 경피적 대동팩 판막 삽입술(TAVI)이 협착증의 새로운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를 굳히며 적응증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과거 고위험 환자 일부를 대상으로만 진행되던 시술이 지속되는 임상시험으로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하면서 환자군을 넓혀가고 있는 것. 2010년 국내 상륙한 TAVI 10년만에 시술건수 대폭 증가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 교수는 20일 "10년 전만해도 고령 환자에 대한 대안으로 여겨졌던 TAVI가 이제는 적응증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수술 후 합병증이 적다는 이점을 통해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적응증이 상당히 확대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으로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습니다. 실제로 2010년 서울아산병원을 통해 국내에 처음 도입된 TAVI는 매년 시술 건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새로운 표준 치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서울아산병원만 해도 올해 시술 건수가 800례를 돌파하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이는 아시아 전체 의료기관 중 가장 많은 수치다. 현재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약물 치료와 판막을 교체하는 수술, 시술 치료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약물 치료는 증상 완화 외에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수술, 시술 치료가 지배적인 상황. 사실상 2010년 TAVI가 도입되기 전까지만 해도 판막 교체술은 가슴을 열어 심장을 멈춘 뒤 좌심실 근처 대동맥을 절개해 문제 판막을 인공 판막으로 교체하는 수술적 대동맥판막 치환술(SAVR)이 유일했다. 하지만 회복기간이 길고 합병증 발생 및 사망 위험이 높다는 점에서 고령 환자의 경우 수술이 제한적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에 비해 TAVI 시술은 가슴을 열지 않고 다리 부위의 작은 절개만으로 카테터를 동맥에 삽입해 기존 판막 부위를 인공 판막으로 대체한다는 점에서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동반 기저 질환과 고령 등으로 SAVR을 받지 못하는 고위험군 환자 치료서만 제한적으로 TAVI가 활용됐던 것이 사실. 하지만 계속되는 연구를 통해 적응증 확대의 가능성을 열고 있다. 고위험군 한정됐던 적응증 저위험, 무증상으로 지속 확대 이러한 변화는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된 TAVI형 인공 심장 판막인 에드워즈 사피엔(Sapien)이 주도하고 있다. 계속되는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적응증 확대를 이끌고 있는 것.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으로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습니다. 실제로 사피엔은 2002년부터 현재까지 총 3만 3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PARTNER 랜드마크 임상 프로그램을 통해 SAVR 대비 대등한 효과와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2019년 NEJM을 통해 공개된 PARTNER 3 임상에서는 TAVI 시술 적용 대상을 수술 고위험군을 넘어 저위험군까지 넓히는 성과를 거뒀다. 저위험군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PARTNER 3 임상에서 사피엔은 시판되는 생체 조직 판막 중 유일하게 SAVR 대비 우월성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이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2019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저위험군에서도 TAVI 시술이 가능하도록 그 적응증 확대를 승인했고 올해 유럽에서도 이를 인정해 적응증을 확대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 교수는 "저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 PARTNER 3 임상에서 사피엔 3는 개흉 수술 대비 1년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장애를 유발하는 뇌졸중, 재입원율 유의하게 개선했다"며 "이는 사피엔 3의 시술 편의성과 치료적 혜택이 저위험군 환자에서도 동일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풀이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적응증이 넓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미 고위험군에 한정됐던 적응증이 저위험군으로 확대된데다 이어지는 임상시험도 순항하고 있는 만큼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이미 무증상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이 막바지에 온 만큼 1~2년 내에 그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이 결과도 PARTNER 3 정도의 효과를 보인다면 FDA 승인은 물론 적응증 확대에 또 다른 근거가 될 것이며 국내에도 곧바로 적용될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2020-08-21 05:45:52의료기기·AI

세종충남대병원, 개원 한달 외래환자 1만 5천명 돌파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세종충남대병원(원장 나용길)은 20일 "개원일인 7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1개월간 내원한 응급환자가 184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세종충남대병원 전경. 같은 기간 응급환자를 포함한 전체 외래환자는 1만 553명, 1일 평균 693명의 환자가 내원했다. 개원 이후 1개월간 주말과 휴일은 총 9일로 모두 682명의 환자가 응급진료를 받았다. 한 달간 입원 환자는 604명, 퇴원 환자는 495명으로 각각 1일 평균 20명, 16명이 입·퇴원했다. 진료과별 현황은 내과(심장내과, 소화기내과, 호흡기내과, 내분비대사내과, 신장내과, 류마티스내과, 감염내과)의 경우 4525명으로 이 가운데 초진 환자는 3098명으로 68.5%에 달한다. 특화 진료인 소아청소년과는 975명, 신경과는 1014명, 정형외과는 925명이 외래 진료를 받았다. 지역민들의 중증 질환 및 응급진료 혜택은 개원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지난 7월 16일 생후 7일된 신생아가 심한 황달 증세를 보여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해 집중치료 뒤 상태가 호전됐으며 7월 17일에는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의 관상동맥중재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5일 만에 건강하게 퇴원했다. 이어 8월 5일에 급성 뇌경색 환자의 신속한 흡입 혈전제거술을 통해 1시간 이내에 뇌혈관 재개통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골든타임 확보를 통한 중증 응급 심뇌혈관질환 치료의 중추적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동맥 판막 협착증에 대해 인조 판막으로 치환하는 수술과 다중 관상동맥질환으로 진단된 환자의 무펌프 관상동맥우회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기도 했다. 나용길 원장은 "응급, 외래환자 등이 전망 수치와 유사하게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정착을 하고 있다"며 "세종시 첫 국립대병원으로 세종과 인근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미흡한 점은 조속히 보완하고 강점은 극대화해 상급종합병원에 버금가는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0-08-20 19:13:14병·의원

세종충남대병원, 개원 첫 고난도 심장수술 '성공'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세종충남대병원(원장 나용길)은 11일 "7월 16일 개원 이후 첫 시행된 고난도 심장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흉부외과와 심장내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통한 다학제 진료로 개심술 등 고위험 수술도 서울 등지로 가지 않고 치료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환자 A(68)씨는 최근 가슴 불편함과 숨찬 증상이 반복돼 세종충남대병원을 찾았다. 장내과에서 시행한 관상동맥조영술 결과, 다중 관상동맥 질환으로 진단됐다. 혈관의 동맥 경화가 매우 심해 스텐트를 이용한 심혈관중재술이 어려운 상황에서 수술적 치료를 위해 흉부외과에 의뢰됐다. A 씨는 7월 29일 관상동맥우회술을 성공적으로 시행 받고 일주일의 입원을 거쳐 특별한 합병증 없이 8월 6일 퇴원했다. 조기 퇴원이 가능했던 것은 인공심폐기 보조 없이 심장이 자발적으로 뛰는 상태에서 수술이 이뤄지는 무펌프 관상동맥우회술이 시행됐기 때문이다. 급성심근경색증이나 협심증 등의 치료는 스텐트를 이용하는 심혈관중재술이 일반적 치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A 씨처럼 동맥 경화가 심해 스텐트 거치가 불가능한 경우 동맥 경화에 저항성이 있는 체내 혈관을 채취해 막히거나 좁아진 부위를 우회해 주는 길을 만드는 관상동맥우회술이 도움을 줄 수 있다. 관상동맥이 여러 군데 좁아져 있는 다중혈관 질환이나 심기능이 저하된 관상동맥 질환, 당뇨가 동반된 경우 등은 스텐트 시술보다 관상동맥우회술이 장기적으로 성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한우식 교수는 "무펌프 관상동맥우회술은 고난도 수술이지만 환자의 조기 회복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세종충남대병원에서는 기본 전략으로 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80%를 무펌프로 시행하고 있다. 서울 대형병원과 비교해도 차이가 없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한우식 교수는 "환자들은 개심술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기 마련이지만 수술이 성공적으로 시행되면 대부분 일주일 전후의 입원을 거쳐 조기 회복, 퇴원할 수 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환자의 조기 회복에 중점을 두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8월 12일 대동맥 판막 협착증에 대해 인조 판막으로 치환하는 두번째 개심술을 시행할 예정이다.
2020-08-11 09:36:22병·의원

한국심장재단, 심장 판막 바로 알기 캠페인 진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한국심장재단이 10일 부터 3개월간 재단 홈페이지(www.heart.or.kr)를 통해 '심장판막 바로알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심장 판막 질환 중 대표적인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75세 이상 8명 중 1명이 가지고 있을 만큼 고령에서 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장 판막 질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조기 발견 및 대처가 미흡한 상황. 이를 개선하고자 2017년도부터 한국심장재단은 에드워즈 라이프 사이언시스 재단(Edwards Lifesciences Foundation)의 후원을 받아 다양한 형태의 심장판막 바로알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에드워즈 라이프 사이언시스는 1958년 세계 최초로 인공심장판막을 개발해 지난 60여년동안 구조적 심장질환 치료 및 중증환자에 대한 모니터링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드워즈 라이프 사이언시스(Edwards Lifesciences)는 산하에 비영리 기관인 에드워즈 라이프 사이언시스 재단을 설립해 한국에서만 한국심장재단을 통해 지금까지 16만 3천달러, 한화로 약 1억 9천만원을 후원하고 있다. 한국심장재단은 올해에도 심장 판막 질환자를 돕기 위해 심장 판막 질환자 수술비 후원, 심장병 교육 및 무료 검진 활동, 그리고 심장병 예방을 위한 언텍트 걷기 이벤트, 재단 홈페이지를 이용한 심장판막 인식개선 캠페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는 질환에 대한 에니메이션 동영상을 시청하고 증상과 진단 방법에 대한 퀴즈를 통해 자연스럽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제작했으며 추가적인 정보를 원할 경우 무료 자료집을 집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조치해 쉽게 온라인과 비대면을 통해 정보수집이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한국심장재단 조범구 이사장은 "2019년도에 처음 기획한 심장 판막 온라인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참여 덕분에 성황리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에는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바뀐 우리의 일상속에서도 건강한 심장 판막을 지키기 위한 비대면 온라인 캠페인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2020-08-10 15:21:51학술

올해 미국심장학회 핫토픽은?...심혈관약 최신 임상 쏟아져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당뇨병약 '포시가'부터 항응고제 '자렐토' 항혈소판제 '브릴린타'까지, 심혈관질환 분야 약물 치료제 최신 임상데이터가 미국심장학회서 베일을 벗는다. 일부 임상결과의 경우 앞서 9월 열린 유럽심장학회(ESC)에서도 세부결과가 발표된 바 있지만, 이번 학회에서는 추가 분석자료를 더해 약물의 안전성과 개선효과에 집중 검증작업을 진행한다. 특히 연간 2회 피하주사하는 이상지질혈증 신약 '인클리시란'의 최종 3상임상 세부 분석 자료는, 학회의 메인 이벤트로 이름을 올리며 기대를 모은다. 오는 16일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가 개최된다. 심혈관질환 관리에 최신 약물 치료전략으로 SGLT2 계열 제2형 당뇨병약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와 이상지질혈증 신약 '인클리시란(Inclisiran)'의 3상임상, 통풍약 '콜키친'의 관상동맥질환 치료 성적표 등이 최신임상발표세션(late breaking session)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16일에는 유럽심장학회에서 세부 데이터를 먼저 공개한 심부전 적응증의 포시가의 'DAPA-HF 연구' 결과가 발표된다. 당뇨병 환자가 아닌 비당뇨병 환자에서 심부전 치료시 이상반응 예방 효과 등이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맞서 현재 심박출계수가 감소한 심부전(HFrEF) 환자에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보유한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발사르탄)'의 3상임상인 'PARAGON-HF 연구'도 최신 임상분석 데이터를 공개한다. 포시가와 마찬가지로 유럽심장학회에서 세부 결과를 공개했지만, 당초 기대와 달리 '심박출률이 보존된 심부전(HFpEF)' 환자에서는 기대에 못미치는 치료성적을 보였던 것이다. 이번 학회에서는 PARAGON-HF 연구 가운데서도 HFpEF를 진단받은 여성과 남성 환자에서 엔트레스토의 치료 효과를 비교 재평가한다는게 주목할 부분이다. 또한 이차 분석작업으로, 다양한 심박출계수를 가지는 심부전 환자에서 엔트레스토의 유효성 평가 데이터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동주 교수(대한심부전학회 회장)는 "먼저 심부전은 심박출률이 감소한 환자와 일정 수준 보존된 환자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엔트레스토의 경우 심박출률이 감소한 환자에서 개선효과를 검증하며 기대를 모았다"며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보존 환자 대상 임상에 도전했지만 결과적으로 의미있는 혜택을 보이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연간 2회 피하주사하는 RNA 억제제 기전의 인클리시란의 경우 'ORION-10 연구'를 본 학회에 공개하며, LDL-C 수치가 상승한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환자에서 약물 안전성과 개선효과의 최종 결과를 보고한다. 더불어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eterozygous familial hypercholesterolemia, heFH) 환자에서 개선효과를 따져본 'ORION-9 연구'의 세부 결과도 공개를 앞두고 있는 것. 이외 신규 'BET 단백질 억제제'와 관련, 급성 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와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 개선효과를 평가한 'BETonMACE 연구'와 콜키친의 심혈관 아웃콤 임상인 'COLCOT 연구'도 학회 첫 발표 리스트에 포함되며 참석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렐토 '항혈소판 기반 약물요법과 직접 비교' 브릴린타 '아스피린 단짝조합 주목' 심혈관 분야 직접적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 또는 NOAC)의 최신 임상도 눈여겨볼 데이터다. 항응고제 처방시장 리딩 품목으로 자리잡은 '자렐토(리바록사반)'의 경우 학회기간 대규모 임상을 두 건 내놓는다. 먼저 대동맥 판막 치환술을 진행한 환자에서 항혈소판 기반 치료전략과 리바록사반 기반 항응고치료에 일차 예방효과를 직접 비교한 'GALILEO 연구'가 대표적이다. 이어 무작위대조군임상(RCT)인 'GALILEO-4D 연구'에선 심장의 판막엽(leaflet)에 생기는 무증상 혈전증(thrombosis) 예방효과를 놓고 리바록사반 기반치료와 항혈소판 치료전략이 자웅을 겨룬다. 더불어 이중항혈소판 치료전략의 대표주자로 '브릴린타(티카그렐러)'는 'TWILIGHT-ACS 연구'를 통해 급성관상동맥증후군 고위험군에서 단독요법을 비롯한 아스피린과의 병용요법으로 개선효과를 발표한다. 이외 소아심장네트워크(Pediatric Heart Network)와의 공동 연구 결과물인 심장 폰탄(Fontan) 수술을 진행한 소아 환자에서 '유데나필' 성분의 신체 활동지수 개선효과에 대한 전문가 논의가 심도깊게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는 허혈성 심장질환에서 심혈관 중재치료 전략으로 약물치료와 침습적 중재술의 효과와 환자 삶의 질을 비교한 글로벌 협력임상인 'ISCHEMIA 연구'와 만성 신장질환이 동반된 환자만을 따로 뽑아 일차치료 성적을 비교한 'ISCHEMIA-CKD 연구' 결과가 학회 첫날 발표를 앞두고 있다. 또한 대동맥 판막 협착증 및 판막 치환술과 관련해 무증상성 중증 대동맥 판막 협착증에서 초기 수술적 치료와 중재술의 효과를 비교한 'RECOVERY 연구' 결과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2019-11-14 05:45:58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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